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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브라질 '코파카바나', '이파네마'해변

꿀빠는리뷰 2023. 5. 24. 22:37

상파울루에서 새벽 버스를 타고 처음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날, 피곤함도 잊은 채 셀레임에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환성적인 5성급 호텔 '벨몬드 코파카바나 펠리스'(Belmond Copacabana Palace)와 리우 강을 둘러싼 풍경에 압도되어 한참을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매력적인 브라질 라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의 아름다운 해변이자 세계 3대 미항(나폴리, 시드니, 리우데자네이루)'중 하나이기도 한 코파카바나'(Copacabana) 해변과 '이파네마'(Ipanema) 해변을 소개합니다.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 '코파카바나' 해변

리우데자네이루의 명소 중의 하나인 '코파카바나' 해변입니다. 기온이 높아 일 년 내내 해수욕이 가능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변의 모래밭의 길이가 5km 가까이 되어 긴 백사장을 걸으며 즐길 수 있으며 모래사장 옆 파도 문양의 아스팔트 길을 따라 조깅을 하거나,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며 운동하는 사람들, 가족단위로 나온 현지인 등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모래사장에는 주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과 비치 발리볼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안가에는 음식점들도 많아 관광지로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해변 주위에는 봉고차 같은 교통수단도 많이 다니는데 일반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차에 매달려 어느 방향으로 간다고 소리를 지르는데, 방향이 같으면 손을 흔들어 세워 타면 됩니다. 저는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이파네마 해변으로 이동할 때와 숙소가 있었던 lapa지역으로 돌아갈 때 몇 번 타봤습니다. 차 안에서 여러 나라의 관광객을 만날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해변에는 관광객들에게 공예품을 파는 집시들이 많지만 판매가 불법인지 경찰 단속이 자주 뜹니다. 하지 마 통제가 힘들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언제나 브라질은 치안이 불안해 보이고 특히 리우데자네이루는 더더욱 주위를 요하는 곳이니 소지품을 조심해야 합니다. 해변에는 술과 음료를 파는 상인들이 주위를 돌아다니고 중간중간에는 간단한 음식을 파는 곳들도 있어 갈증해소를 위해 음료를 사 먹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여러 음료를 마셔보았지만 갈증 해소엔 코코넛 음료만 한 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스를 다 마시면 코코넛을 잘라서 먹을 수 있게 주기도 합니다. 해변을 가려면 메트로를 타고 Siqueira Campos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며 센트로에서 해면을 올 때는 버스 123,124번을 타면 됩니다.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이파네마' 해변

브라질의 인기 해변으로는 코파카바나 해변뿐 아니라 이파네마 해변도 있습니다.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바닷가에서 바라보면 '두 형제'라는 뜻을 지닌 2개의 산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낭만과 아름다운이 넘칩니다. 보통 서핑, 수영, 일광욕을 하기 위해 적합하다고 합니다. 해안가는 고급 주택가가 많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들도 즐비합니다. 두 해변을 모두 가본 느낌은 코파카바나는 크고 백사장과 해변의 거리가 넓고 관광객들도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파네마 해변이 뭔가 친근하고 더 좋았습니다. 이파네마는 좀 더 조용하고 강과 거리도 가까워 아주 큰 광안리 해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브라질 친구에게 들은 얘기지만 이파네마 해변은 동성애자들이 많이 오는 해변이라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말을 듣고 편견이 생긴 건지 그 후 동성 커플들이 유독 많이 띈 것 같습니다. 해변은 밤이 더욱 아름다웠는데 파도 소리가 우리를 유혹하고 리우의 어둠이 깔리면 어디서든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리우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매일매일 페스타가 열리는 도시입니다. 브라질 리우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곳에서 몇 달을 살았습니다. 날씨와 여유와 자연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낭만이 가득한 리우데자네이루와 해변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으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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